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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향산군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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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산군은 산지가 발달하였다. 동부지역에는 묘향산줄기(妙香山~), 북서부지역에는 피난덕산줄기(避難德山~)가 뻗어 있다. 묘향산줄기에는 북한 5대명산의 하나로 알려진 묘향산이 솟아 있으며 여기에는 묘향산의 주봉을 이루는 비로봉(毘盧峯, 1,909m), 원만봉(圓滿峯, 1,795m), 향로봉(香爐峯, 1,599m), 오선봉(五仙峯, 1,365m), 법왕봉(法王峯, 1,388m), 칼봉(1,530m), 형제봉(兄弟峯, 1,230m)을 비롯한 높은 산들이 솟아 있어 평안북도에서 가장 높은 산지를 이룬다. 북서부에는 삿갓봉(992m), 운대산(雲臺山, 836m), 말기봉(546m) 등 비교적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벌은 주로 하천연안에 좁은 띠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질은 주로 제4기층과 연화산암군, 단천암군의 화강암, 흑운모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지하자원은 주로 금이 묻혀 있는데, 북신현 일대의 금광상은 오래 전에 개발되었다. 연평균기온은 8.2℃이고 1월 평균기온은 -10.9℃, 8월 평균기온은 22.8℃이며 7~8월 최고기온은 29℃로서 평안북도 안에서 가장 높다. 10℃이상 적산온도는 3,418℃, 연평균일조율은 52%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300mm이며 연최저강수량은 646mm(1977년), 연최대강수량은 2,045.3mm(1964년)였다. 첫서리는 10월 초에, 마감서리는 4월 말에 내린다. 땅이 어는 깊이는 68cm이고, 최대깊이는 107cm(1948년 2월)였다. 바람은 남서풍과 북서풍이 우세하며 연평균풍속은 1.2m/s로서 평안북도 안에서 가장 약한 편이다. 하천은 향산군의 중심으로 흐르는 청천강(淸川江)과 그 지류인 각대봉강(角帶峯江), 조산천(造山川), 묘향천(妙香川), 석창천(石倉川) 등이 유입되어 있다. 묘향천은 유역평균해발이 792m로서 평안북도 안에서 가장 높은 지대로 흐르는 하천의 하나이다. 약수터로는 묘향산약수(妙香山藥水), 조산약수(造山藥水), 어비약수 등이 있다.
산림은 향산군 전체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산림축적이 비교적 높은 지역은 향암리, 운봉리, 조산리, 북신현리를 비롯한 군의 동부와 북부 지역이다. 중부와 남부 지역의 산지에는 소나무가 기본 수종을 이루며 동부의 높은 산들에는 경제가치가 높은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비로봉 일대에는 누운향나무를 비롯한 고산지대 식물들이 분포되어 있다. 산림 속에는 곰·사향노루·청조를 비롯한 짐승들이, 하천에는 은어·칠색송어·산천어·열목어·뱀장어 등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다. 동식물자원이 풍부한 묘향산 일대는 자연보호구로 설정되어 있다. 토양은 대부분 지역에 갈색산림토양이, 묘향산 일대의 높은 봉우리에는 표백화갈색산림토양이, 하천기슭에는 충적토가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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