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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대관군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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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군은 하나의 큰 산간분지를 이루고 있다. 산지가 발달되어 있는데, 대관군 전체면적의 90% 이상이 산지로 되어 있으며 해발 200m 미만의 낮은 지역은 9.4%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800m 안팎의 비교적 높은 지대를 이룬다.
서부 천마군과의 경계에는 이 지방에서 가장 높은 천마산(天摩山, 1,169m)이 솟아 있고 변두리에는 사류곡산(四流谷山, 848m), 오봉산(五峯山, 881m), 부지산(868m), 천진봉(843m), 은창산(銀倉山, 932m), 전무봉(997m)을 비롯하여 해발 1,000m 미만의 산들과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는 온정령(溫井嶺, 566m), 신배령(260m), 연동령(689m) 등 영들이 있다. 지세는 주변에서 군의 가운데로 가면서 낮아져 대령강 연안은 구릉성산지와 충적지로 되어 있다. 대륙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 평안북도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에 속한다.
연평균기온은 7℃, 1월 평균기온은 -11.9℃, 8월 평균기온은 22.7℃이고 최고극기온은 34.4℃(1979년 5월 28일 및 1982년 7월 14일), 최저극기온은 -34℃(1985년 1월 14일)였다. 연평균날짜율은 50%, 10℃이상 적산온도는 3,120℃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300mm로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 속하며 눈이 내리는 양도 평안북도에서 가장 많다.
첫서리는 9월 말에, 마지막 서리는 5월 초에 내린다. 땅이 어는 평균깊이는 109cm이며 가장 깊이 언 해는 150cm였다. 대관군은 하천망밀도가 조밀하다. 대관군 영역에서 길이가 5km 이상 되는 하천이 20여 개나 되며 모두 군의 가운데서 남북방향으로 흐르는 대령강수계에 속해 있다. 하천들은 물매가 급한 산지하천의 특성을 띤다. 큰 하천은 대령강과 그 지류인 수용천(水龍川, 22km), 청용천(靑龍川, 21.5km), 용창천(龍昌川, 26km), 용성천(龍城川, 12.6km) 등이다. 신온리에는 신온온천(新溫溫泉), 수동리에는 수동약수(水東藥水)가 있다.
산림은 대관군 전체면적의 83%를 차지하는데, 평안북도에서 산림면적비율이 높은 군으로 되어 있다. 산림의 72%는 해발 200~500m 사이에 분포되어 있다. 대관군에서는 다박솔밭, 잡관목지 등 경제가치가 적은 임지들에 해마다 일본잎갈나무, 메타세쿼이아, 잣나무, 가래나무, 포플러나무, 황철나무, 아까시나무, 기름밤나무 등을 비롯하여 생장속도가 빠르고 경제효과성이 높은 나무들을 계획적으로 재배하여 산림을 개조하고 있는데 답풍리, 운림리, 운창리, 청계리, 평화리, 금창리, 신상리 등 지역에서는 잣나무와 기름밤나무를 많이 재배하여 기름원료림을 조성하였고 금창리, 남장리, 양산리, 신상리 등 지역에서는 일본잎갈나무를 많이 재배하였다. 이밖에 약초, 산나물, 산열매, 밀원식물을 비롯하여 산중부원도 매우 풍부하다.
서부 천마산 일대의 깊은 골짜기와 수림 속에는 수달, 사향노루, 산양, 너구리, 오소리, 곰 등 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천마산동물보호구로 지정되어 있다. 토양은 대부분 지역에 갈색산림토양이 분포되어 있으며 대령강과 중소하천들의 연안에는 충적토, 논토양, 진펄토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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