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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신도군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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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군은 북한의 대화학섬유원료기지로 전변된 비단섬과 황금평 그 주변의 작은 섬 그리고 서호지구의 조룡섬, 서호앞섬, 서호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가운데서 제일 큰 섬은 비단섬(면적 64.368㎢, 둘레 49.07km, 해발 89m)이다. 비단섬은 신도를 비롯한 그 주변의 마안도(馬鞍島), 양도(洋島), 장도(長島), 말도(末島) 등 뭍섬과 무명평, 영문강 일대의 간석지에 이루어진 충적섬을 하나의 제방으로 연결하여 만든 인공섬이다. 비단섬의 북부지역을 차지하는 무명평(無名坪)과 영문강은 대부분 지역이 밀물 때 물에 잠기었으며 썰물 때에는 섬형태로 있었다.
비단섬의 남부 지역을 차지하는 신도와 그밖의 마안도, 장도, 양도, 말도는 그 주변의 노적도(蘆積島), 싸리섬, 사자섬 등 섬들과 하나의 신도열도를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섬 주변에는 압록강과 바닷물의 퇴적작용에 의하여 운반된 흙, 모래가 쌓여 신도지구간석지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오랜 세월 이곳의 섬과 간석지는 쓸모 없이 버림받아왔다.
김일성 주석의 구상에 의하여 무명평으로부터 북한의 서쪽 끝으로 알려졌던 마안도를 거쳐 신도, 장도, 말도를 연결하는 100여 리의 제방이 쌓아졌으며 수천 정보의 갈밭 비단섬이 생겨났다. 섬의 대부분 지역은 무연한 벌로 되어 있으나 남부 일부 지역에는 삼복산, 삼각산(三角山), 마안산(馬鞍山) 등 해발 100m 안팎의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황금평(黃金坪)은 압록강의 물길변화와 퇴적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충적섬으로서 구릉 하나 없는 무연한 벌로 되어 있으며 그 면적은 1,203정보이다. 황금평은 지난날 갈대와 잡초만 무성하여 황초평(黃草坪)으로 불려왔다. 조룡섬, 서호앞섬, 서호섬으로 불리는 서호지구의 섬들은 압록강과 바다의 퇴적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 간석지섬이다.
신도군의 기후는 서해와 압록강 어귀의 넓은 수역과 잇닿아 있어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하여 공기누기도는 평안북도에서 제일 높고 기온은 물보다 2~3℃ 낮다. 바람은 비교적 강하게 불고 안개가 자주 끼며 봄이 육지보다 10일 정도 늦어진다. 1월 평균기온은 -3.3℃, 8월평균기온은 23.2℃, 연평균기온은 16.4℃, 최고극기온은 32.6℃(1989년 8월 4일), 최저극기온은 -13.5℃(1989년 1월 18일), 연평균강수량은 630mm이다.
신도군에는 주변의 수역과 연결된 물곬이 있을 뿐이다. 비단섬의 남부 신도 일대에는 청년저수지, 우주나리저수지, 해판저수지를 비롯한 작은 저수지들이 있다. 그 가운데서 비교적 규모가 큰 저수지는 청년저수지인데, 그 면적은 11정보이다. 신도 일대에는 약수터가 있다. 산림은 신도군 전체면적의 2%에 불과한데, 주로 소나무, 잣나무, 잡관목으로 이루어졌다. 그 분포지역은 신도 일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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