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황해북도 개풍군 자연
|
이 지역은 대체로 한강(漢江)과 예성강(禮成江)의 하류연안에 놓인 평탄한 벌로 되어 있다. 군의 북동부에 아호비령산줄기(阿虎飛嶺山~)의 말단부분을 이루는 해발 400m 안팎의 산들이 솟아 있어 이곳은 군 안의 다른 지역에 비하여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명승지 송악산(松嶽山, 490m)이 개성시와 접경해 있다. 아호비령산줄기의 말단부에 있는 송악산에서 여러 갈래의 작은 산맥들이 바닷가 가까이까지 뻗어 있다. 이 산맥들의 해발은 100~150m에 지나지 않는다.
한강 하류연안의 판문군 임한리, 월정리, 조강리, 영정리, 신흥리 일대에는 임진강어구벌(臨津江~)에 속하는 월암벌(月巖~)이 전개되어 있다. 지질은 하부원생대의 마천령계(摩天嶺系)에 속하는 편마암, 결정편암, 규암, 각섬암, 대리암 등이 분포되어 있다. 예성강, 한강 어귀 연안에는 풍덕벌(豊德~)과 신광벌(新光~)이 넓게 전개되어 있다.
이 지역은 북반부에서 제일 남쪽에 놓여 있는 군 가운데 하나로서 북쪽에는 비교적 높은 산들에 의해 막혀 있고, 남쪽은 바다를 향하여 열려져 있다. 그리하여 일조시간이 길고 기온이 높다. 연평균기온은 10.2℃, 1월 평균기온은 -5.7℃, 8월 평균기온은 24.4℃ 이다. 10℃이상 적산온도는 3,684℃ 이며 식물의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이모작를 지을 수 있다. 첫서리는 보통 10월 중순에, 마감서리는 4월 중순에 내린다. 4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쳐 바다에서 냉기가 침습하여 기온이 낮아지는 경우가 몇 년에 한 번씩 있는데 이때 싹이 트는 곡물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북한에서 강수량이 많은 지역의 하나로서 강수량의 계절적 변화가 비교적 심하다. 영역 내에 큰 강하천들이 흐르고 있어 수원이 풍부하다. 주요 하천으로는 서쪽경계로 흐르는 예성강, 남쪽경계로 흐르는 한강, 중심으로 흐르는 죽배천(竹白川), 남동부로 흐르는 금성천(錦城川) 등이 있다. 이 하천들은 강수량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량이 충족하고 평지대의 구릉성벌지대를 흐르므로 물매가 느리다. 하천들은 대체적으로 넓고 깊으며 연안에 넓은 벌을 끼고 있다.
광복 전에 이 하천들은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아 해마다 풍덕벌을 비롯한 바닷가연안의 넓은 벌이 쉽게 수해를 입었다. 특히 금성천 하류연안에서는 장마 때 불어나는 물과 바다의 밀물이 합수되어 해마다 수해와 찬물피해까지 입었다. 광복 후 식수조림, 하천정리와 저수지건설 등 치산치수 조치가 취해짐으로써 자연재해를 모르는 지역으로 되었다. 주요 저수지로는 옥련저수지(玉蓮貯水池), 장경저수지(長傾貯水池), 영풍저수지(永豊貯水池), 옥산저수지(玉山貯水池), 묵산저수지(墨山貯水池), 무태저수지(武泰貯水池) 등이 있다.
산림 면적은 군 면적의 26.5%를 차지한다. 덥고 습한 기후조건으로 하여 온대남부식물과 일부 아열대식물들이 생장하고 있다. 주요 수종은 소나무, 참나무, 전나무, 잎갈나무, 밤나무, 아까시나무들과 온대남부식물들인 때쭉나무, 쉬나무, 감나무, 호두나무, 오동나무 등 그리고 아열대식물들인 서어나무, 동백나무 등이 있다. 소나무는 거의 모든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이밖에 삽주, 익모초, 으아리, 꿀풀, 향부자, 산수유를 비롯한 100여 가지 약초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그 자원양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토양은 대부분 지역에서 적갈색산림토양이 분포되어 있으며 예성강과 한강 연안의 낮은 지역에는 논토양과 충적지토양이, 강어귀에는 간석지토양이 분포되어 있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