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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수동구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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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이 산지로 되어 있다. 북대봉산줄기가 뻗어 있는 서부지역이 높고 북동부지역으로 가면서 낮아진다. 마이오세 말에 전반적 지역이 남북방향으로 융기하면서 산지를 이루었다. 주변에는 낙안봉(落雁峰, 1,325m), 재령산(1,217m), 제비산(1,239m)을 비롯한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또한 교통상 큰 의의를 가지는 거차령(566m)을 비롯한 영들이 있다. 주로 황주계의 초산통, 만달통, 고풍통의 석회암을 모암으로 석회암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덕지강 연안에는 이 강의 퇴적작용으로 이루어진 충적평야가 길게 전개되어 있다.
주요 암석은 규암, 편암, 석회암, 편마암, 고회암 등이 있으며 무연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지하자원이 묻혀 있다. 수동구는 함경남도의 가장 남부에 있는 내륙지대로서 대륙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수동구의 연평균기온은 7℃, 1월 평균기온은 -10℃, 8월 평균기온은 23℃이며 연강수량은 1,100~1,200mm이다. 함경남도에서 큰 하천들인 금야강과 덕지강은 모두 수동구에서 발원된다. 이 하천들은 산지지역의 골짜기를 따라 흐르므로 물매가 급한 산악하천의 특성을 나타낸다. 수동구에는 석회암지대에서 솟아나는 냉천들이 많다.
산림은 구 면적의 약 92%를 차지하는데 잎갈나무, 소나무, 참나무, 산초나무, 가래나무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북대봉산줄기일대에는 잎갈나무가, 천성리일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 요덕군 경계지역에는 두릅나무, 오갈피나무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제비산일대에는 복자기, 고로쇠나무, 귀룽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덕지강 양쪽 벼랑들에는 돌양지, 땅채송화들과 특산식물들인 검산초롱, 돌단풍과 같은 초본식물들이 분포되어 있다. 천을리 일대의 북대봉산줄기의 동쪽 경사면은 기반암이 화강암으로 바뀌면서 식물상이 달라진다.
여기에는 석회암산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달래, 철쭉나무들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수동구에는 산중부원이 대단히 풍부한데, 도토리, 머루, 다래, 함박꽃뿌리를 비롯하여 오미자, 세신, 당귀, 삽주, 승마, 시호, 고사리, 도라지, 더덕, 두릅 등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운흥리와 천을리는 송이버섯산지로 되어 있으며 향료자원인 수수꽃다리가 많이 자라고 있다. 수동구에는 다람쥐, 청서, 족제비, 여우, 승냥이, 오소리, 너구리, 노루, 고라니, 산토끼, 살쾡이, 표범 등이 서식하고 있다. 주요 토양은 갈색산림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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