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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화대군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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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대군의 지형은 신생대구조운동 화산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다. 단층구조곡지인 화대천(花臺川) 동쪽 지역은 칠보산지(七寶山地)의 남부 사면에 해당되며 서쪽 지역은 주로 만탑산맥(萬塔山脈)과 현무암덕(玄武巖~)으로 되어 있다. 화대군 전체 면적에서 해발 300m 이하 지역이 70%를 차지한다. 북부 명천군과의 경계에 향로봉(香爐峯, 844m), 곰덕산(877m) 등 군에서 높은 산들이 솟아 있으며 서부 길주군과의 경계에 북남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해발 300~500m의 장덕현무암대지가 발달되어 있다.
화대군에는 신제3기말에 있던 칠보화산의 분출과 그 후 제4기초에 연속된 현무암분출로 형성된 탁상지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화대군의 동부지역에는 서화덕, 송덕, 창덕(倉德), 황벽덕, 가리덕, 오리평(五里坪), 초평(草坪), 난덕(蘭德), 초개덕(初開德), 앞덕 등이 있고, 서부지역에는 장덕(長德), 황덕, 광덕(廣德), 곰덕 등이 형성되어 있다.
그 중 곰덕은 해발 600~860m 되며 윗면의 면적은 30㎢이다. 평야는 하천연안과 해안가에 전개되어 있는데, 화대천 하류연안에 10㎢에 달하는 화대벌이 전개되어 있고 석성리, 장촌리, 용원리 일대에도 10㎢ 되는 용원벌이 있다. 용산천(龍山川)과 하평천(荷坪川) 입구 부근에는 토원벌과 하평벌이 형성되어 있다. 해안선의 길이는 67.7km 되며 화대천 입구를 중심으로 크게 사질해안과 암석해안으로 구분된다. 화대천 서쪽 해안은 해사(海沙)로 충적된 단순한 사질해안으로 되어 있으며 그 연장 길이는 약 18km이다. 화대천 동쪽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되어 있다. 하평리에서 무수단리까지 19km 구간에는 7개의 작은 만입부가 이루어져 있어 치상(齒狀)의 해안을 형성하고 있다.
목진리의 운만대에서 무수단까지 약 16km 되는 구간은 절벽으로 형성된 암석해안으로 되어 있으며 여기서 가장 높은 절벽은 350m 된다. 화대군 지역은 북한 희소한 해안절경을 이루고 있다. 사포리 앞바다에는 작은 섬 3개가 분포하였다. 그 중 크게 생기고 육지에서 가깝게 보이는 것이 양도인데, 면적은 0.42㎢, 높이는 67m이며 구성암석은 알칼리조면암으로 되어 있다. 양도에서 남동쪽으로 400m 상거한 곳에 강후이도가 있으며 면적은 0.184㎢ 밖에 되지 않지만 높이는 114m나 된다. 사포리 앞바다에는 또한 바위로 형성된 알섬이 있다. 기후는 바다와 접해 있어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함경남도에서 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한다.
연평균기온은 7.6℃이고 1월 평균기온은 -6.9℃, 8월 평균기온은 22℃이며 1월 최저기온은 -12.3℃, 8월 최고기온은 26.1℃이다. 최고극기온은 37.8℃(1988년 6월 6일), 최저극기온은 -20.8℃(1967년 12월 8일)였다. 10℃이상 적산온도는 2,900℃이다. 연안개일수는 27일, 연평균강수량은 624mm이다. 화대읍에서 최대강수량은 1173.2mm(1962년), 최저강수량은 208.5mm(1924년)였다.
첫서리는 10월 13일 경에 내리고 마지막 서리는 4월 13일경에 내린다. 연평균상대습도는 76%로서 비교적 높으며 겨울동토의 깊이는 50~60cm이다. 화대군에는 거의 중심을 관류하는 화대천을 비롯하여 용산천, 하평천 등 중소 하천들이 해안선과 거의 수직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길이가 비교적 짧고 물매가 급하여 상류와 중류부에서 산악하천의 특성을 띠고 있다.
화대군의 서부 김책시와의 경계로는 남대천이 흐르고 있다. 화대군 내 하천 중에서 길이가 5~10km 되는 하천은 5개, 10~20km 되는 하천은 5개, 50~100km 되는 하천은 1개 있으며 군 영역에서 화대천의 길이는 20km이다. 광복 전 수리보호대책의 부진으로 홍수피해를 많이 받아 농경지가 파괴되였다. 광복 후 주요 농업지대의 관개용수를 보장하기 위하여 화대천, 용산천, 하평천 등 하천들을 막아 판령저수지(板嶺貯水池, 명천군), 하평저수지(荷坪貯水池), 주의저수지(周儀貯水池), 토원저수지(土垣貯水池) 등 저수지들을 건설하고 여러 곳에 취입시설을 설치하여 농경지관개에 이용하고 있다.
산림은 화대군 전체 면적의 83%를 차지하며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목진리의 운만대에는 대과에 속하는 신의대가 분포되어 있고 무수단일대에는 백리향, 해안 사취에는 해당화가 많이 자라고 있다. 주변 산간지대에서는 약용식물, 산과, 산채의 채취도 많다. 오미자·삽주·삼지구엽초·익모초·산수유 등 약용식물은 증산리·목진리·주의리 일대에, 머루·다래 등 산과는 주의리와 무수단리에, 고사리·고비 등 산채는 교향리·목진리·증산리·주의리에 많이 분포되어있다. 양촌리, 송동리, 주의리는 송이버섯 산지로 유명하다.
산림에는 다람쥐, 산토끼, 족제비, 여우, 오소리, 수달 등 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하평리 앞바다의 형제섬에는 오리, 가마우리 등 해조들이 많이 날아들며 앞바다에는 명태, 임연수어, 청어, 가자미, 오징어, 문어, 미역, 다시마, 섭 등 수산자원이 풍부하여 좋은 어장을 이루고 있다. 토양은 전반 지역이 갈색산림토양으로 되어 있으며 하천연안에는 충적토와 논토양이 형성되어 있고 용원, 사득벌 일대는 진펄토양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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