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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문덕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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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전 문덕군은 열두삼천리벌의 넓은 땅이 있었으나 관개체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낙후한 농업이 운영되었다. 광복 후 은덕군은 농업, 지방공업, 수산업 등 다각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지역으로 발전하였는데, 그 중 농업이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은덕군은 주요한 농업생산지역의 하나로서 군면적의 약 80%가 농경지로 되어 있다. 농경지면적에서 논이 81%, 밭이 12%, 과수밭이 6.2%, 뽕밭이 0.8%이다. 은덕군의 논밭면적은 평안남도 전체 논밭면적의 14.3%를 차지한다.
은덕군에서는 곡물생산을 기본으로 하면서 채소업, 과수업, 축산업, 양잠업 등도 다 같이 발전시키고 있다. 주요 곡물은 벼를 비롯하여 옥수수, 콩, 밀, 보리 등이 있다. 벼는 주로 용림리, 입석리, 용오리, 동림리 등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옥수수는 주로 풍년리, 만흥리, 용반리, 입석리, 동사리, 마산리 등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축산업은 만흥리·용흥리 등 지역에서 발달되어 있는데, 만흥리에는 닭공장이, 용흥리에는 오리공장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고기와 알은 문덕군 내 주민과 주변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양봉업은 마산리, 어룡리, 남상계리, 용남리 등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양잠업은 주로 문덕읍, 용남리, 마산리, 금계리, 남상계리, 용중리, 어룡리, 용림리 등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데, 누에고치 생산량에서 98.8%가 고치이며 피마자누에고치가 1.17%, 산누에고치가 0.03%를 차지하고 있다. 과수업에서는 사과와 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사과는 어룡리에서 많이 산출되고 있다. 문덕군에서는 광복 후 지방의 원료원천에 기초하여 일용품, 식료, 기계 등 공업부문이 새로 발족되었다.
문덕군의 공업에서 일용품, 식료, 방직 및 피복공업과 같은 경공업부문생산액이 공업 총생산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일용품공업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철제일용품공장에서 생산되는 양동이, 가마, 다리미 등 50여 가지의 철제일용품들과 도자기공장에서 생산되는 사발류, 접시류, 단지류, 주전자 등 도자기제품들은 문덕군 내 수요는 물론 타지방까지 공급되고 있다. 종이공장에서는 필기지, 장판지, 포장지, 도배지 등을 생산하여 문덕군의 수요를 충족시킨다. 식료품공업생산액은 문덕군 공업총생산액의 11.2%로서 일용품공업 다음 자리를 차지한다. 여기서는 20여 가지의 장류들과 당과류, 술, 맥주, 통조림 등 여러 가지 식료품이 생산된다.
기계수리공장에서는 전동기수리를 비롯한 기계수리를 주로 하면서 기계부속품들도 생산하고 있다. 농기구공장에서는 탈곡기, 달구지, 분쇄기 등을 제조한다. 그밖에 전기자기공장에서는 평안남도 안의 여러 곳에 공급되는 애자류, 시링, 전기자기, 타일을 생산하고 있다. 수산업도 발달되어 있는데, 주요 수산업체로는 문덕수산사업소와 서호노동자구에 있는 세소어업사업소 등이 있다. 여기서는 전어, 멸치, 흥어, 농어, 숭어, 조기, 조개, 굴 등 40여 가지의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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