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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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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아름다운 자연경치와 경제발전에 유리한 자연부원을 가진 도이다. 공업은 금속 및 기계, 건재공업을 비롯한 중공업과 경공업기지가 갖춰지고 수산업이 현대적인 물질적·기술적 토대 위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며 모든 시, 군들에는 지방경제의 종합적 발전과 지역적 균형을 보장하는 공업기지들이 발족되었다.
농업에서는 곡물생산과 함께 축산업, 과수업, 잠업 등이 종합적으로 발전되어 있다. 이밖에 금강산, 송도원, 시중호, 동정호를 비롯한 많은 명승지들을 가지고 있어 주민들의 문화휴식과 국제관광에 유리한 자연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1. 공업
강원도는 광복 후 기계공업, 화학공업 등 새로운 중공업부문들이 발족되고 기존의 금속, 건재 공업부문들이 현대적으로 개건·확장되었으며 지방의 원료원천에 의거하는 종합적인 지방공업기지들이 형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식료품, 일용품 공업을 비롯한 중앙공업부문의 경공업공장들이 새로 발족되었다. 공업은 주로 금속공업, 기계공업, 건재공업, 경공업 등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1) 금속공업
강원도의 중공업은 유색금속공업이 기간을 이룬다. 그 중심지는 문천시로서 여기에는 현대적인 대유색금속기지인 문평제련소(文坪製鍊所)가 있다. 문평제련소는 광복 전 낙후한 설비로 반제품밖에 생산하지 못하였으나 광복 후 생산 공정의 기술적 장비가 개건·확장되고 현대적인 시설들로 새로 갖춰졌다.
여기에서는 북한의 광물자원에 의거하여 유색 및 회유 금속을 생산한다. 이밖에 강철과 압연강재를 생산하여 지방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2) 기계공업
광복 후 새롭게 발족된 공업부문으로서 운수기, 일반기계, 선박기계, 농기계를 비롯한 여러 가지 기계설비들을 생산하고 있다. 기계공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운수기계와 일반기계이다. 운수기계설비생산의 주요 기지는 6월4일차량종합기업소(六月四日車輛綜合企業所)이다.
지난날 수리공장에 지나지 않았던 이 기업소는 오늘 현대적인 대규모의 차량전문생산기지로 전변되었으며 나라의 중요한 운수기계생산기지의 하나로 발전하였다. 여기에서는 60톤급, 100톤급 중량화차와 냉동차, 탱크차 등을 생산하여 차량에 대한 경제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일반기계생산은 운수기계설비 다음가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요 산지는 원산시와 문천시이다. 주로 기계공업, 화학공업을 비롯한 여러 공업부문에서 요구하는 각종 규격의 밸브와 이앙기, 고깃배에 이용되는 원동기, 통풍기 및 펌프류, 압축기, 베이어 등을 생산한다.
선박기계생산은 북한 기계공업발전과 선박공업발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선박기계생산의 중심지는 원산시이다. 원산시에서는 3,750톤짜리 대형 저인망어선을 비롯하여 1만 톤 이상의 큰 배들을 만들고 있다. 이밖에 현대적인 배수리공장들이 원산, 고성, 통천을 비롯하여 여러 지역에 배치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충성’호 트랙터공장, 원산트랙터부속품공장, 평강트랙터수리공장 등 농기계생산기지들이 발족되어 트랙터와 소형운반차, 연결농기계들과 각종 농기계부속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도에서는 제약, 의료기계, 채취설비, 전기, 통신기계, 단능기계 및 대상설비들을 생산하고 있다.
3) 건재공업
강원도에는 질 좋은 석회석을 비롯하여 찰흙, 석비레, 규사, 석탄 같은 원료자원과 연료자원에 기초한 건재공업이 배치되어 있다.
건재공업구성에서 기본은 시멘트생산이며 이밖에 요업건재, 일반건재, 금속건재, 화학건재, 석재 등이 생산된다. 건재공업의 중심지는 천내군이다. 여기에는 북한의 주요 시멘트생산기지의 하나인 천내리시멘트연합기업소가 있다.
이밖에 매개 시, 군에 지방건재공장들이 건설되어 지방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데, 그 중 원산부재공장(元山部材工場)에서는 여러 가지 규격의 블록을, 안변요업공장(安邊窯業工場)에서는 수십 종의 질 좋은 수출용타일과 위생자기를, 천내에서는 인조슬레이트와 천연슬레이트를 생산한다.
평강·문천·고산·이천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벽돌과 기와를, 철원·법동에서는 천연슬레이트를 생산한다. 이밖에 도에는 금속건구공장, 유리공장, 비닐관공장, 주철관공장들을 비롯한 지방건재공장들이 있다.
4) 광업
강원도는 광복 후 새로운 유용광물들이 탐사됨으로써 풍부한 광물자원에 기초한 광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마식령산줄기를 비롯한 도내의 여러 지역들에서는 유색금속 및 비금속 자원과 건재자원을 비롯한 많은 자원들이 개발되었다.
강원도에서 채굴하는 주요 광물은 금, 은, 중석, 중정석, 인회석, 석회석, 형석, 니켈 등이 있는데 그 주요 산지는 고산, 김화, 평강, 법동, 판교, 세포, 천내 등 지역이다.
5) 전력공업과 석탄공업
강원도는 물량이 많고 물매가 급한 강하천들과 광복 후 건설된 저수지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전력공업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광복 후 일제가 파괴한 통천발전소(通川發電所·당시 금강산발전소, 金剛山發電所)를 복구·확장하고 그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한편 새로운 발전소들을 건설하였다.
원산, 문천, 세포를 비롯하여 도내의 여러 지역에는 수십 개의 중소규모의 발전소들이 건설되어 전력에 대한 지방적 수요를 보장하고 있다.
석탄공업에서 기본은 무연탄생산으로서 그 주요 산지는 천내지구(川內地區)이다. 여기에는 현대적인 채굴설비와 기술로 장비된 천내탄광(川內炭鑛), 문천탄광(文川炭鑛)을 비롯하여 수많은 중소규모탄광들이 있다. 생산된 석탄은 도내의 시멘트공업을 비롯한 여러 공업부문의 원료 및 연료로 이용되고 있다.
유연탄의 주요 산지는 통천군으로서 주로 주민용 연료로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 회양, 김화, 금강, 세포, 법동, 철원 등지에서는 초무연탄이 생산된다.
6) 화학공업
강원도의 화학공업은 광복 후 새로 발족된 공업부문의 하나로서 중크롬산소다, 인 비료 등 무기화학제품과 물감, 칠감을 비롯한 유기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현대적인 화학공장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밖에 유산, 인화지, 석면을 비롯하여 100여 종의 화학제품들을 생산하는 중소규모의 화학공장들과 20여 개의 제약공장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그 주요 산지는 원산, 문천, 안변, 통천, 이천, 천내, 고산 등 지역이다.
7) 경공업
강원도는 대규모의 중앙공업부문의 경공업공장들과 지방의 풍부한 원료원천을 이용하는 지방 산업에 속하는 경공업공장들이 배치되어 있다. 방직공업은 강원도의 경공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그 중심지는 원산시이다. 원산시에는 전국적 의의를 가지는 방직, 피복, 편직 공업부문의 공장들이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원산방적공장(元山紡績工場)과 원산편직공장(元山編織工場)이 있다. 식료품공업은 경공업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다. 원산시를 비롯하여 도내의 모든 지역들에는 식료공장들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원산에는 현대적인 곡산공장, 과자공장, 고기가공공장, 장공장, 맥주공장을 비롯하여 10여 개의 식료공장들이 있다.
고산에는 현대적인 과일가공공장이 있다. 법동의 젤리와 잼, 문천의 우무, 김화의 깨고추장 등은 지방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광명(光明), 삼방(三防), 용담(龍潭) 등지에서는 약수를 이용하여 약수사이다를 생산한다. 일용품공업은 철제일용품과 수지일용품, 목재일용품, 문화용품, 도자기공예품 생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철제일용품생산이다. 일용품공업의 중심지는 원산시이다. 여기에는 원산철제일용품공장(元山鐵製日用品工場), 원산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元山榮譽軍人樹脂日用品工場), 원산영예군인가방공장을 비롯하여 20여 개의 일용품공장들이 있다.
여기서는 일용잡화, 부엌세간, 가구, 전기일용품, 장난감, 문화용품 등 갖가지 일용품들이 생산된다.
원산과 고성의 기념품과 공예품, 고성의 참대일용품(낚싯대, 걸상 등), 세포와 판교의 모피제품, 철원·창도·세포의 초물제품(돗자리, 방석), 법동과 원산의 가구, 옥평의 사기그릇, 안변의 우산과 양산 등이 지방특산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시, 군들에 배치된 중소규모의 종이공장들에서는 닥나무, 닥풀, 갈, 벼, 짚과 같은 지방원료에 의거하여 종이를 생산하고 있다.
신문종이·포장종이·화학종이는 원산에서, 도배지와 창호지는 판교·고산·창도에서, 장판지는 창도·고산·원산에서 많이 생산된다.
2. 농업
강원도는 농촌경제의 여러 부문이 종합적으로 발전되어 있다. 농경지는 강원도 전체면적의 12.6%를 차지하고 있는데, 바닷가의 야산지대로부터 해발 800m 높이까지 분포되어 있다. 강원도 농경지 가운데서 논이 28.1%, 밭이 56.7%, 과수밭이 10.2%, 뽕나무밭이 3.2%를 차지한다.
논의 대부분은 원산만 연안을 비롯한 동해바닷가 지역과 안변남대천 유역에 배치되어 있고 밭은 주로 고산군을 비롯한 중간지대와 법동군·금강군·회양군과 같은 산간지대에 배치되어 있다.
강원도에서는 안변남대천을 비롯하여 여러 강하천들을 정리하고 둑을 쌓았으며 보호림을 조성하는 것과 함께 2.8저수지(문천), 신성저수지(新城貯水池), 용대저수지(안변)를 비롯하여 110여 개의 관개용저수지들과 1,500여 개의 양수장, 4,500여 km의 물길과 수천 개의 관개구조물을 건설하여 가뭄과 홍수피해를 모르고 언제나 높고 안전한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었다.
이밖에 경지정리, 객토, 토지개량을 힘 있게 내밀면서 주체농업을 관철하여 농업생산을 늘리고 있다.
1) 농산업
강원도의 농산업은 곡물·채소·공예작물 생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기본은 곡물생산이다. 벼는 도내의 바닷가의 북부지역과 철원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데, 그 중에서도 주요 산지는 안변남대천 하류지역이다. 옥수수는 파종면적과 곡물생산량에서 첫 자리를 차지한다.
옥수수는 회양, 창도를 비롯한 영서고원지역과 판교, 이천과 같은 임진강 유역에서 많이 재배된다. 밀보리류 가운데서 호밀은 63.3%, 보리는 21.2%, 밀은 15.5%를 차지하고 있는데, 호밀은 주로 회양군·금강군·평강군·세포군 등 지역에서, 보리는 주로 임진강 유역에서, 밀은 주로 김화군·창도군 등 지역에서 재배된다.
감자는 평야지대로부터 해발 700~800m 되는 산간지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지역들에서 재배된다. 세포군의 감자는 품종이 좋아 예로부터 널리 알려졌다. 통천, 고성, 안변 등 바닷가지역에서는 고구마를 많이 재배한다. 특히 통천군의 고구마생산량은 강원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채소업은 광복 후 급속히 발전한 농업부문의 하나이다. 이 지역은 휴양지로, 관광지로 발전하면서 채소업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채소재배면적에서 무는 37%, 배추는 27%를 차지한다. 특히 원산시를 비롯한 도시 주변에 채소재배면적을 늘리고 분수식관수체계를 받아들여 그 생산량을 훨씬 높였다.
채소구성과 배치에서도 근본적인 개선이 일어났다. 지난날 배추, 무 재배에만 치우쳤던 일면성을 없애고 계단식으로 시금치, 오이, 양배추와 같은 여러 가지 채소들을 재배하고 있다.
원산시 주변의 채소전문협동농장들에서는 온실채소재배로 배추, 양배추, 시금치, 오이 등 갖가지 채소들을 생산한다. 평강, 세포 일대는 예로부터 무산지로 알려졌다. 오이·가지·토마토는 원산·안변·평강에서, 수박·참외는 안변·철원·김화·창도에서, 고추는 이천·안변·판교·창도 등지에서 많이 재배된다.
공예작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담배는 김화·창도·이천을 비롯한 강원도의 남부 및 남서부지역에서 많이 재배된다. 강원도의 담배는 예로부터 품종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기름작물과 섬유작물 같은 공예작물도 많이 재배된다.
2) 축산업
강원도에서는 국영축산과 협동축산 그리고 농장원들의 부업축산을 결합한 축산업체계가 이루어져 있다. 세포, 평강을 비롯하여 여러 지역에 넓은 등판과 풍부한 사료자원, 발전된 수산업과 식료품공업의 부산물을 가지고 있어 축산업발전에 유리하다.
강원도에서는 대규모의 집단사육과 함께 지대적 특성에 맞게 분산사육을 결합하여 축산업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왔다. 원산·문천·고성 등지에는 현대적인 닭공장이, 고산에는 대규모의 돼지공장이, 원산·천내에는 오리공장이 배치되어 알과 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원산에는 젖소목장, 고산(광명)에는 닭·오리·목장이 있다. 또한 세포군을 비롯한 산간지역 군들은 풍부한 먹이풀 원천에 기초하여 고기와 털을 생산하는 축산 군으로 전변되었다.
세포·평강·철원·고산·회양군들에서는 양을, 평강·금강·창도·판교·회양·법동군들에서는 소를, 농산업이 발전한 원산·안변을 비롯한 평야지대에서는 돼지를, 평강·안변·고산을 비롯한 도내의 전반적 지역에서는 토끼를 많이 사육한다.
3) 과수업과 잠업
강원도의 과수업도 광복 후에 새로운 발전을 가져왔는데, 분산적으로 영세하게 존재하던 과수업은 대규모의 과수원이 조성됨에 따라서 비약적인 걸음을 내딛었다. 고산군에는 1,500정보의 대규모 과수농장이, 평강군에는 1,200정보의 과수농장이 창설되었으며 안변, 고성, 통천 등 지역들에도 대규모의 과수농장들이 갖춰졌다.
과수구성에서 사과는 26.2%, 배는 31.5%, 복숭아는 10.3%, 감은 27.3%를 차지한다. 주요 과일은 배, 사과, 감, 복숭아 등이 있다. 원산으로부터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지대는 예로부터 북한의 주요 배산지로 알려졌다. 사과는 고산·안변·철원에서, 복숭아는 고산·안변·통천·천내군에서 많이 재배된다.
강원도는 한반도 북반부의 주요 감산지의 하나이다. 감은 원산, 안변, 고성 등 지역에서 재배되며 특히 안변 일대의 감은 이 지방의 특산물로 유명하다. 살구는 천내, 철원, 창도군에서 많이 재배된다. 강원도는 뽕나무가 잘 자라는 석회암지대와 야산들에 뽕밭을 조성하여 누에고치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누에고치생산에서 고치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누에고치는 철원, 평강, 김화, 천내, 안변 등 지역에서 많이 산출된다.
평강군에는 2,000정보의 뽕나무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대규모의 누에고치농장이 있다. 산누에고치는 주로 통천, 안변, 김화, 철원 등 지역들에서 많이 산출된다.
이밖에 아까시, 싸리나무와 같은 밀원식물을 이용하여 벌을 많이 친다. 꿀은 법동, 김화, 금강, 철원, 이천, 판교, 세포 등 지역에서 많이 산출되는데, 그 가운데서 특히 법동의 산꿀은 질이 좋아 널리 알려졌다.
3. 수산업
강원도의 수산업은 지역경제발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바다에는 정어리, 고등어, 오징어, 방어, 멸치, 돌고래, 명태, 도루묵, 대구, 청어, 미역, 다시마, 조개, 섭, 굴을 비롯하여 600여 종의 수산자원이 분포되어 있다.
이밖에 천해양식에 유리한 자연조건과 내륙지대의 자연호수들, 인공저수지들, 강하천들을 가지고 있어 도처에서 어류를 양식할 수 있다.
주요 수산기지로는 원산, 고암(문천), 통천, 고성, 두포(고성) 등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원해어업과 근해어업을 병행하여 발전시키고 있는데, 원해어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산지로는 원산, 문천, 고성, 통천 등 지역이다.
근해어업은 송전만 당치어장(堂峙漁場)에서부터 고성군의 영진어장(靈津漁場)에 이르는 300여 리 사이에 이루어진 어장들에서는 행해지고 있다. 이 지역에는 19개의 수산협동조합(水産協同組合), 50여 개의 수산작업반(水産作業班), 30여 개의 반농반어업협동조합(半農半漁業協同組合)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 지역은 얕은 바다와 호수들에서 양식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천해양식을 할 수 있는 면적이 42,000정보나 된다. 이 지역에서는 원산만과 고성만을 비롯한 여러 수역에 양식 기지를 갖추고 굴, 미역, 다시마, 섭, 조개를 많이 양식하고 있다.
천해양식에서 바다나물류가 75%, 조개류가 25%를 차지한다. 바다나물류에서 다시마생산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문천에서는 다시마·싹새기를, 통천·고성에서는 미역·다시마·조개류를, 원산앞바다에서는 파래를 양식하고 있다.
이밖에 시중호·동정호를 비롯하여 자연호수들과 저수지, 강하천들을 이용하여 숭어, 잉어, 붕어, 기념어(백련), 화련어 등 어류를 많이 양식하고 있다.
천내군에서는 이곳 석회암지대의 샘터들을 이용하여 칠색송어를 대대적으로 기르는 양어사업소가 있다. 수산물생산과 함께 그 가공업도 빨리 발전하고 있다. 원산, 문천, 통천, 고성 등 주요 수산기지들에는 20여 개의 냉동공장들이 있다.
또한 공장, 기업소들에는 냉동시설들과 냉동열차 그리고 냉동자동차들이 갖추어짐으로써 잡은 물고기를 바닷가로부터 소비지까지 냉동하여 수송하는 정연한 냉동체계가 세워져 있다.
수산물가공품으로는 젓갈품, 말린제품, 절임 등이 있다. 원산, 통천, 고성 등 지역에는 선박공업과 배 수리기지와 함께 어로설비 및 어구 생산기지가 발족되어 있다. 이밖에 수산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양성하는 대학, 전문학교들과 수산부문의 과학연구기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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