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함경남도 부전군 경제
|
광복 전까지 부전군은 매우 낙후한 화전지역이었다. 일제는 ‘북선개발(北鮮開發)’이라는 간판 아래에 나무들을 마구 채벌하여 많은 양의 통나무자원을 약탈하였으며 침략적 목적 밑에 부전호를 건설하면서 부전고원의 많은 산림자원을 황폐화시켰다. 광복 후 부전군은 풍부한 자연부원을 소유한 군으로, 발전된 지방공업과 농촌경제의 여러 부문을 다 갖춘 지역으로 전변되었다.
부전군에서는 나라의 경제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산림자원을 전망성 있게 조성하였으며 산림자원을 더 적극 개발 이용하기 위하여 임산구역을 바로 정하고 순환식 채벌방법과 고속도 채벌방법을 널리 도입하여 많은 통나무들을 생산하고 있다. 부전군에는 부전임산사업소(赴戰林山事業所)와 여러 개의 임산작업소 그리고 유벌작업소가 있다. 생산되는 통나무는 주로 잎갈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이다. 부전군에서는 목재부산물을 이용하는 목재가공공업이 발전하였다.
이밖에 부전군에는 식료품, 직물, 피복, 화학 등 여러 공업부문들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것은 식료품공업이다. 감자를 비롯한 농산물과 갖가지 산중부원을 이용하여 식료품을 생산하는데 그 가운데서 들쭉술, 들쭉건과, 들쭉꿀, 아마기름은 이름난 특산물이다. 부전군에서는 480여 가지의 생활필수품이 생산된다. 군 파종 면적에서 곡물 면적이 44%, 감자면적이 34%, 채소면적이 3%, 공예작물면적이 4%, 먹이작물면적이 9%를 차지한다. 주요 곡물은 귀밀, 밀, 보리, 콩, 옥수수 등이다. 부전군에서는 감자를 많이 재배한다.
부전군에서는 이곳 고지대의 기후풍토에 맞는 채소품종을 연구하여 봄채소로부터 가을채소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채소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주요 채소는 배추, 시금치, 갓, 양배추, 무, 고추, 파, 마늘 등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다른 지방에도 공급되고 있다. 온실을 이용하여 수박, 오이 등도 생산한다. 공예작물로는 유채, 역삼 등을 재배하며 당귀, 만삼 등 약초도 재배한다. 부전군에서는 부전고원(赴戰高原)의 초지들을 이용하여 소, 양, 염소 등을 많이 사육하고 있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