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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북청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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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군은 예로부터 농업과 수산업이 발달해 있었다. 하지만 공업은 광복 전에 개마고원에서 산출되는 아마를 가공 처리하는 북청아마공장(北靑亞麻工場), 북청주석산공장(北靑酒石酸工場) 등이 있었을 뿐이었다. 광복 후 북청군은 전국적인 의의를 가지는 중앙공업과 지방공업을 가진 지역으로 발전하였다. 공업생산에서 중앙공업이 32%, 지방공업이 68%를 차지하며 주로 식료품, 일용품, 기계, 직물, 피복, 신발, 화학, 수지, 건재 등 공업이 형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서 식료품공업이 그 주종을 이루는데, 북청군의 풍부한 과실, 채소, 수산물 등을 이용하여 갖가지 식료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사과, 살구, 물파, 버섯 가공품들은 이 지방의 특산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철제일용품, 목재일용품 등 갖가지 일용필수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그 가지 수는 3,000종을 초과한다. 북청군에는 전국적 및 도적인 의의를 가지는 북청과수기계공장(北靑果樹機械工場), 북청량곡기계공장(北靑糧穀機械工場) 등 기계공장이 있다.
북청과수기계공장은 북한에서 가장 큰 과수기계생산기지로서 여기서는 고성능 분무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분무기들, 펌프류, 전지가위 등을 만든다. 이밖에 여러 가지 천, 옷, 편직물과 종이, 신발류, 성냥, 합판, 타일, 벽돌 등도 생산한다. 농경지면적에서 논이 36%, 밭이 40%, 과수밭이 20% 차지하며 주요 곡물은 벼, 옥수수, 콩, 밀, 보리, 수수 등이 있는데, 벼는 북청남대천과 보천천 연안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주요 채소는 무, 배추, 물파, 파, 양배추, 시금치, 고추, 마늘이며, 오이, 호박, 가지, 토마토, 쑥갓, 수박도 산출된다.
과수업이 발달되어 있는데, 특히 역사적인 북청확대회의 후 광복 전의 4~5배에 달하는 과수밭이 조성되어 군 내의 많은 산들이 온통 과수밭으로 변모되었다. 과실구성에서는 사과, 배, 복숭아, 살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자두, 대추 등도 산출되고 있다. 과수밭은 용전리, 봉의리, 오평리, 지만리, 종산리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사과 ‘북청’은 색깔이 곱고 향기롭고 맛이 좋아 이 지방의 명산물로 되어 있다. 북청군에는 국영과수농장인 북청과수농장(北靑果樹農場)이 있는데, 이 농장은 과실생산과 과수원관리에서 전국의 모범으로 되고 있다. 이밖에 축산업, 양잠업도 발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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