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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문화관 > 식풍습 > 식생활관습과 식사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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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관습
식사예절
북한지역정보넷 식사예절
우리민족은 훌륭한 민족음식을 창조하고 발전시켰을 뿐 아니라 식생활과정에서 지켜야 할 도리와 몸가짐, 행동규범에서도 가장 높은 예절을 이룩하고 지켜왔다. 우리 민족의 식생활풍습에서 특징은 예절이 밝은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정신도덕적 풍모가 아름답고 고상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사람들 사이의 상호 관계에서 지켜지는 여러 가지 예절 가운데서도 식사예절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식사예절은 해당 민족의 식생활과 관련한 도덕생활규범이 오랜 세월을 두고 지켜지는 과정에 굳어져 하나의 풍속으로 되었다. 따라서 민족마다 식사예절은 그 내용에서 서로 차이가 있고 고유한 특징을 가지게 된다. 우리 민족의 식사예절에서 특징적인 것은 무엇보다 상위에 음식을 정중하고도 편리하게 차려놓는 것이었다.
세계 여러 민족들의 식생활풍습은 음식물을 상에 차려놓고 식사하는 관습에서 유사성도 있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과 형식에서는 서로 차이가 있다. 음식을 소반에 차려서 그대로 날라다놓고 식사하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음식그릇을 쟁반에 받쳐 날라다 상 위에 차려놓고 먹는 방식도 있다. 또한 음식그릇을 땅이나 방바닥에 차려놓고 식사하는가 하면 음식그릇을 그대로 들고 식사하는 풍습을 가진 민족도 있다.

우리 민족은 오랜 옛날부터 음식을 소반에 차려서 그대로 날라다놓고 식사하였다. 두리반이나 교자상인 경우에는 음식그릇을 쟁반에 받쳐 날라다 차려놓기도 하였으나 식생활풍습에서 기본은 소반에 음식물을 차려 그대로 날라다놓고 식사하는 것이었다.

지난날 음식상을 차리고 그것을 나르는 일을 주로 여성들이 하였다. 여성들은 언제나 몸단장을 깨끗이 하고 음식상을 차렸는데 상을 차릴 때에는 당사자가 식사하기에 편리하게 음식그릇과 수저를 놓았다. 음식상을 나를 때에는 두 손으로 상을 들고 다니였으며 상을 놓을 때는 자기 몸을 앉는 모양으로 조용히 굽히면서 가만히 놓았다. 곁상이 있을 때에는 먼저 상을 올리고 다시 곁상을 올렸는데 그 방법은 같았다. 식사가 끝날 무렵에는 숭늉을 대접에 담아 쟁반에 받쳐서 드렸다. 역시 방법은 같은데 다만 쟁반을 내려놓고 숭늉그릇만을 두 손으로 상 위에 올려놓는 것이 달랐다. 그러나 교자상과 같은 특별음식상차림에서는 음식그릇을 쟁반에 담아 날라다 차리는데 몸가짐새와 동작은 소반의 경우와 같았다.

우리 민족의 식사예절에서 특징적인 것은 다음으로 음식을 먹는데서 질서와 예의를 지킨 것이다. 누구나 밥상을 받으면 먼저 음식그릇 뚜껑부터 벗겼다. 뚜껑을 벗기는 순서는 밥그릇부터 시작하는데 반찬그릇 뚜껑은 왼쪽 바깥쪽의 것부터 차례로 벗겼다. 벗긴 뚜껑은 오른쪽에 뒤집어 가지런히 놓았다.

국물의 간은 밥을 먹기 시작하기 전에 맞추고 다른 반찬의 간은 먹어봐가며 맞추었다. 밥은 숟가락에 약간 수북히 올라올 정도로 뜨는데 반드시 앞쪽으로 약간 경사지게 모두어가며 떴다. 국은 국물이 넘쳐 흘러내리지 않게 숟가락에 약간 골삭하게 떠서 먹었다. 식사과정에 수저는 서로 엇바꾸어가며 쥐는데 숟가락으로 밥을 뜯 다음에는 숟가락을 밥그릇이나 국그릇에 놓고 젓가락을 쥐었다. 그것은 숟가락을 상 위에 내려놓으면 식사를 다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숟가락을 쥐었을 때 젓가락은 국그릇에 담가놓지 않고 상 위에 놓았다. 식사가 끝나면 수저는 상 위에 내려놓고 다 먹은 그릇의 뚜껑은 뒤집어덮으며 음식이 남은 그릇의 뚜껑은 본래대로 다시 덮어놓았다.

한 가족성원이 식사를 함께 나눌 때도 질서와 예절은 정연하였다. 가령 한 집안식구들이 식사를 할 때에는 먼저 할아버지에게 독상을 차려서 방 아랫목에 놓았다. 다음으로는 할머니의 독상을 차려 할아버지 밥상 옆에서 좀 떨어진 위치에 놓았다. 그리고 그밖의 집안식구들은 두리반에 차려서 방 윗목 즉 할머니 상 앞에 가로놓았다. 이렇게 모든 식구의 밥상들이 다 들어오면 할아버지는 식구들을 보고 모두 식사를 하자고 한마디 말한 다음 자기가 먼저 식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면 그밖의 식구들은 할아버지가 식사하는 것을 한 번 살펴보고 무슨 불편이나 혹은 요구되는 것이 있는가 없는가를 조용히 살핀 다음에야 식사하기 시작하였다.

누구나 식사할 때가 되면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단정하게 앉아서 밥상을 받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할 때는 밥이나 반찬을 뒤적거리거나 헤쳐가면서 먹는 일이 없었으며 음식을 상에 흘리지 않도록 주의하였다. 교자상에서와 같이 멀리 떨어져 있는 음식이나 양념은 반드시 옆에 있는 사람에게 집어주기를 청하였으며 자기의 팔을 뻗쳐 집어오는 것을 삼가하였다.

입 안에 음식을 넣을 때는 적당한 양을 넣어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입을 다물고 씹었으며 입 안에 음식이 있는데 또 음식을 계속 넣어가면서 먹는 것을 삼가하였다. 김칫국이나 국물은 소리를 내지 않고 숟가락으로 떠서 조용히 먹었다. 입 안에 넣은 음식물에 돌이나 가시가 있을 때는 옆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종이나 수건에 싸서 비아통에 넣거나 버렸으며 식사 중에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머리를 돌려서 손이나 수건을 대고 하였다.

먹다 남은 밥이나 국수, 국 같은 것은 남에게 덜어주는 것을 예절에 어굿나는 것으로 여겼으며 식사 중에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으며 특히 불쾌한 말을 삼가하였다. 숭늉을 마실 때는 식기를 두 손으로 들어서 소리를 내지 않고 여러 번 꺾어 마셨으나 그밖에 음식그릇을 입에 대고 먹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삼가했다.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수저를 가지런히 오른편으로 놓았다가 집안식구들이 다같이 식사가 끝난 다음 함께 음식상을 물렸다. 그러나 윗사람들이 수저를 놓기 전에는 아랫사람들은 수저를 상에 내려놓지 않고 국그릇에 놓고 기다렸다가 내려놓았다. 그것은 웃어른들을 존경하는 뜻에서 지키는 풍습이었다. 우리 민족의 식사예절에서 특징적인 것은 또한 나이많은 윗사람들을 존경하고 잘 대접하기 위하여 정성을 다한 것이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부모를 비롯한 웃어른들을 존경하고 정성을 다하여 섬겼으며 그렇게 하는 것을 인간의 응당한 도리로 여겨 왔다. 식생활에서 웃어른들을 존경하는 것은 음식을 먼저 대접하는데서 나타났다. 밥을 푸거나 국을 뜨고 반찬을 담을 때 먼저 웃어른들의 것부터 담았으며 상을 차릴 때에도 될수록 웃어른들에게는 좋은 음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특히 노인들에게는 음식을 천천히 들면서 식사하도록 독상을 차려서 대접하였으며 웃어른들이 먼저 수저를 든 다음에야 아랫사람들이 수저를 들곤 하였다. 그리고 색다른 음식이 생기면 으레 먼저 노인들에게 대접하는 것을 예절로 삼아왔다. 특히 가정의 주부들은 나이 많은 웃어른들의 식성과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그에 맞는 음식을 특별히 만들어 대접하기에 힘썼다. 지난 날 늙은 소경어머니를 부양한 고구려의 온달과 신라의 향득, 효녀 지은에 대한 역사기록자료들을 통하여 비록 어려운 생활형편에서도 부모에게 음식을 정성껏 대접하기 위하여 노력한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풍습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식사예절에서 특징적인 것은 또한 손님을 성의를 다해서 후하게 대접한 것이다. 손님이 오면 반가워하고 정성껏 대접하는 것은 옛날부터 간직해 온 우리의 고유한 미풍이었다. 그것은 13세기의 책인 『제왕운기』에 양식없이도 여행하고 문닫는 법이 전혀없다는 기록만 보아도 이미 오래 전부터 계승되어 오는 풍습이었음을 알 수 있다. 양식없이도 여행했다는 것은 손님이 오면 언제나 반갑게 맞아들이고 무상으로 숙식대접을 하여 온 우리 민족의 고유한 미풍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언제나 손님이 찾아오면 조금도 구차한 빛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음식재료들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식사준비를 하였으며 될수록 맛있는 음식들을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손님과 참께 식사할 때는 주인이 먼저 수저를 들고 손님에게 권하며 맛있고 귀한 음식들은 될수록 손님 가까이에 놓아 주었다. 그리고 손님이 먼저 수저를 놓기 전에 주인이 수저를 놓지 않았다. 이것은 손님이 혼자만 식사하는 것 같은 어색한 감을 느끼지 않고 식사를 제대로 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손님의 식사가 끝나면 즉시 입가심을 할 수 있도록 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드리었다.

한편 손님은 손님대로 음식상을 먼저 받아도 주인이 먼저 수저를 들면서 식사를 권한 다음 수저를 들고 식사하기 시작하였다.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여 성의껏 대접하는 것은 우리의 미풍양속으로서 지난날 우리나라를 찾아왔던 다른 나라의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주었다. 19세기 말에 우리나라를 여행한 어느 한 외국인은 “나는 많이 여행하였다.… 그러나 나는 아무데서도 조선사람들에게서와 같이 이렇게도 친절한 접대를 받아본 적이 없다. 조선사람들은 여행자들이 머무는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친절하게 접대해줌으로써 여행자들을 반하게 한다. 세상에서 이렇게도 성격상 사람의 마음을 끄는 특성을 가진 민족을 발견하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 민족의 식사예절에서 특징적인 것은 다음으로 이웃간에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으며 화목하게 생활한 것이다. 우리 민족은 일상적으로 이웃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좋은 풍습을 가지고 있었다. 좀 색다른 음식을 만들었을 때에는 그것이 비록 적은 것이라 하더라도 이웃집에 조금씩 돌려서 맛을 보게 하였고 손님들을 청하여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이웃에서 잔치를 하면 온 동네가 도와 주며 잔치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명절 때에도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함께 즐기는 것을 풍습으로 지켜 왔다.

또한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나 불상사가 나면 음식을 만들어 가지고 가서 이웃을 도와주는 좋은 풍습이 있었다. 이웃에서 재해로 하여 식량이 떨어져 끼니를 건너는 경우에는 다같이 어려운 살림이지만 끼니쌀이라도 서로 나누어 도와주었으며 상사가 생기면 마을에서 팥죽을 쑤어 식사를 보장할 뿐 아니라 먼 곳에서 상가집에 찾아온 손님들까지 따뜻이 맞아 음식을 대접하였던 것이다. 이것도 이웃간에 식생활과정에서 관습으로 굳어진 예절의 하나였다.

이와 같이 음식상을 올릴 때와 식사할 때의 예절, 나이 많은 윗사람을 존경하고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며 이웃간에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는 풍습은 우리 민족의 전통족인 미풍양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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