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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온천(鏡城溫泉)

카테고리 : 의료.보건

주제 : 휴양소

분류 : 온천

행정구역 : 함경북도>경성군

하온포노동자구 경성온천휴양소

함경북도 경성군 하온포노동자구에 있는 온천. 주을온천을 1981년에 경성온천으로 개칭하였다. 경성온천은 경성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2km 상거한 경성천 하류연안에 위치해 있다. 경성온천의 남서쪽으로 14km 정도 되는 곳에는 관모온천이 있고 같은 방향으로 24km 정도 되는 곳에는 보상온천이 있다. 경성온천에서 북쪽 28km 지점에는 청진시, 14km 지점에는 나남시가 있으며, 이 도시들과 온천 사이에는 기차와 정기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경성온천에서 약 30km 거리 상거한 동해해안에 어대진해수욕장이 있고 이 온천으로부터 약 12km 상거한 동해안에는 용현해수욕장이 있는데, 이곳에는 소나무림과 백사장이 있으며 경치도 훌륭하다. 경성온천(주을온천)이 있는 경성군과 연사군 경계에는 관모봉(2,540m)을 중심으로 북쪽 접경지에 도정산(2,200m), 남쪽 접경지에 궤산봉(2,272m)이 솟아 있다.

관모봉산맥에서 발원한 온포천은 상류쪽으로 온포온천, 하류쪽으로 경성온천을 끼고 흘러서 동해로 유입되고 있으며 관모천은 상류쪽으로 보상온천, 하류쪽으로 관모온천을 끼고 흘러서 동해로 유입되고 있다. 경성온천은 오래 전부터 요양지로서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다.

경성온천은 오랜 세월 내려오면서 주을온천으로 불려왔는데 김일성 주석이 주을이란 말은 여진족말로 붉은 물이 흐른다는 어원에서 유래된 것이니 지금에 와서 구태여 그 불미한 역사가 담긴 이름을 그대로 부를 필요가 없이 본래 이 지방에서 오랜 옛날부터 불러오던 좋은 이름 그대로 경성온천으로 부를 데 대한 제안에 의하여 경성온천으로 개칭되었다.

모래온천으로 널리 알려진 경성온천(주을온천)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 년 전에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옛날 이 온천에서 노천욕을 행하여 왔으며 원천용출공 부근의 ‘청패’를 상처에 붙여 외상치료에 이용하여 왔다고 한다. 주요 용출구는 원래 현 모래탕 부근에 있었으나 1918년 12월 동쪽 약 300m 지점에서 새로운 용출구를 발견하였으며 1919년 12월부터 인수공사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으로 개발,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광복 후 1948년에 정양소가 설치되는 등 온천을 이용한 요양치료자원 개발 중에 6ㆍ25전쟁을 겪게 되었다. 전후에 대규모적인 복구, 확장 건설을 통하여 요양시설이 증설되고 현대적인 종합치료장이 건설되었다.

이 온천지대의 연평균기온은 6.7℃ 정도인데 그중 1월은 -7.7℃, 8월은 21~22℃이다. 연평균공기상대습도(습기)는 74%, 연평균일조시간은 2,100~2,200시간이며 연평균일조율은 50~51%이고 연강수량은 650~700mm이다. 이 온천은 1925년에 처음으로 의학적 분석이 실시되었고 그 후 1969년과 1980년 2차에 걸쳐 성분분석을 시행하였는데, 그 결과를 비교해보면 광물질총량을 비롯하여 주요 이온성분들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

이 지대에서는 지난 기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한 광천탐사과정에 수많은 용출구들이 확보되었는데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은 1호와 2호 용출구, 그리고 자연용출하는 온천을 비롯한 모래욕탕이다. 근년에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이 온천 1호와 2호의 광물질총량은 0.23~0.26g/ℓ이며 메타규산함량은 55~69mg/ℓ 정도 되고 이밖에 약간한양의 라돈이 들어 있다. 수온은 53.5~55℃ 정도인데 계절과 그밖의 요인들의 영향에 의해 연중을 통하여 약간 변동을 보였다. 이 온천의 수소이온농도(pH)는 약 9.2로서 강알카리천이다.

이 온천은 라돈과 메타규산이 광천의 한계량 이상 들어있는 단순천으로서 수소탄산이온과 나트륨이온이 기본이며 2호천은 탄산, 수소탄산 및 황산이온과 나트륨이온이 주성분이다. 이 온천은 류마티스성관절염, 통풍, 교원병 등 물질대사질병과 각종 외상후유증(머리외상 제외), 골절유합후기능요법, 화농성골수염회복기, 화기성창상후유증, 신경통, 다발성신경염, 신경쇠약증, 근육긴장증, 고혈압(1~2기), 저혈압, 심장신경증, 혈전성정맥염, 폐쇄성동맥내막염,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심장혈관질병, 불임증, 만성부속기염, 자궁경관내막염, 자궁질부미란, 골반결합조직염, 갱년기장애, 질염을 비롯한 부인병과 피부가려움증, 건선(乾癬), 어린선(魚鱗癬), 피부각화증(皮膚角化症) 등 피부질병, 과산성만성위염, 위및십이지장궤양, 만성대장염 등 일련의 소화기질병과 연중독, 만성이유화탄소중독 등에 양호한 치료효험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