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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풍기(蔡豊基)

생몰연도 : 1936. 3. 6

출신지 : 강원도 천내군

직업 : 영화배우, 영화연출가

채풍기 '병사의 고향'

강원도 천내군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조선인민군4.25예술영화촬영소의 배우출신의 연출가이다. 1955년 연극영화대학에 입학하여 1959년에 졸업하고 1967년까지 예술영화촬영소에서 배우생활을 하였다. 1967년부터 1973년까지는 량강도 예술선전대에서 연출가로 있었으며 1978년부터 조선인민군4.25예술영화촬영소에서 연출가로 생활하고 있다. 그의 배우생활과정은 역시 행복한 로정이였다. 그는 1961년 예술영화 ‘붉은 신호탄’에 주역으로 출연하는 것으로서 배우생활의 첫 걸음을 떼였다.

그후 그는 ‘공장은 나의 대학’(1962)의 주인공, ‘산울림’(1962)의 주인공, ‘고향길’(1964)의 주인공, ‘명랑한 무대’의 주인공 등으로 배우생활의 일로를 걸었다. 이 시기 그가 출연하여 보여 준 연기들은 소심해 보이나 굳세인 그리고 기지와 해학이 풍부한 연기였다. 특히 ‘고향길’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후 그는 ‘옥화’(1965), ‘잔치날’(1973, 농촌편), ‘도루메기소동’(1973) 등에 출연하여 공고히 한 배우연기술을 보여주었다. 1978년에 영화연출가로 된 그는 그해 한해에 무려 4편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3편은 단편, 한편은 중편을 만들어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특히 그해에 만든 중편예술영화 ‘해빛 넘치는 초소’(1979)는 훌륭한 구성과 편집이 째인 것으로 하여 높이 평가된 작품이다. 그후에도 그는 재간 있게 여러 편의 단편영화들을 만들어 내놓음으로써 관중의 기대에 보답하였다. 그는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큰 형식의 작품창작에 달라붙어 ‘새 가정’(1980), ‘우리가 사는 거리’(1982), ‘노을 비낀 호수’(1982), ‘굴하지 않은 사람들’(1984), ‘려단장의 옛 상관’(1985, 인민상 계관작품), ‘로동자부대’(1986), ‘네거리 초병’(1987), ‘전사의 숨결’(1988), ‘병사의 고향’(1990), ‘보람찬 병사시절’(1991), ‘초대장’(1994), ‘병사는 모교로 돌아 왔다’(1995), ‘친형제들’(1996), ‘고요한 전방’(1998) 등 20여편이나 되는 영화를 창작하였다. 그는 배우생활 때와 마찬가지로 아담한 형식의 작품, 줄거리가 명백하고 행동이 선명한 작품 그리고 우리 생활의 아름다운 모습이 비낀 작품들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인민예술가(199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