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낙랑구역 일대에는 낙랑벌이 펼쳐져 있으며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타 지역과 연결된 낙랑다리, 충성의 다리가 축조되어 있다. 그리고 낙랑다리에서 충성의 다리까지의 구간에는 1990년대 통일의 염원을 담아 조성한 통일거리가 있다. 이 거리의 양옆에는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어 도시풍경을 자아낸다.
통일거리를 걷다 배가 고프다면 평양단고기집이나 평양면옥에 들러 전통적인 개고기 요리나 국수를 맛보고 가도 괜찮을 것이다.
평양시 낙랑구역 통일거리에 있는 단고기집
통일거리를 지나 도시 속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낙랑구역의 북쪽에 있는 두루섬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두루섬은 면적 3.8㎢, 너비 약 1.6km, 길이 5km, 둘레 약 10km로서 대동강, 보통강의 퇴적작용에 의해 이루어진 충적섬이다. 형태는 대동강의 상하류쪽으로 뾰족한 방추모양이며 강수면의 높이는 1~1.5m이다.
섬의 변두리로 가면 포플러나무, 버드나무, 살구나무 등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으며 소루쟁이, 능쟁이, 마디풀 등 초본식물이 분포되어 있어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두단오리
두루섬에서 여객선을 타고 두단섬으로 오면 낙랑구역의 특산물인 두단오리를 만날 수 있다. 두단동에 위치한 두단섬은 면적 약 3㎢로 일제강점기 군수산업시설을 배치할 목적으로 수로를 파서 인위적으로 만든 섬이다.
이 섬은 평양시의 주요 채소생산지이며 대규모의 오리고기생산지이기도 하다. 섬 내에는 두단오리농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만경대, 두루섬으로 가는 여객선이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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